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노르웨이 선사 유조선이 오만해 피격 폭발 사고를 겪고, 다행히 그 옆을 지나던 한국 현대상선 선박이 선원 23명 전원을 구조했다는 보고를 오는 길에 받았다"며 "민간선박에 대한 테러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을 찾아 한 호텔에서 열린 마르테 페르센 시장 주최 오찬에 참석, 답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선박이 입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아직 확인할 수는 없지만 위로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며 "한국은 민간선박에 대한 공격·테러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한국 역시 단호하게 대처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3일 오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노르웨이 선박을 포함한 유조선 2척이 어뢰 공격을 받았고, 이 중 노르웨이 유조선에 있던 선원 23명은 주변을 지나던 현대상선 배에 의해 전원 구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