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경제

"UAE 원전 장기정비사업자 이달중 결정…한국 핵심 정비사업 확보"

Write: 2019-06-16 15:01:27Update: 2019-06-16 16:43:20

"UAE 원전 장기정비사업자 이달중 결정…한국 핵심 정비사업 확보"

Photo : YONHAP News

이달 하순 결정될 예정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장기정비계약(LTMA)의 핵심정비 사업자에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원전업체들이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독 수주는 아니지만 LTMA 사업의 상당 부분을 한국이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오늘(16일) 원전업계 등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는 총 10∼15년에 이르는 원전 정비사업 가운데 최소 5년 이상을 한국 업체들에 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TMA 전체 수주 금액은 2조∼3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이번 계약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통째로 일괄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나눠 계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등 정비 종류나 정비 건수로 나눌지 등 구체적 계약 방식은 아직 유동적입니다.

경상정비는 부품 교체 등 일상적인 정비업무입니다. 이에 비해 계획예방정비는 통상 18개월 주기로 원전 가동을 중단한 채 전체를 점검하는 것으로, 전문성과 기술성이 더 요구되는 만큼 수주금액이 더 비쌉니다.

업계 소식통은 "오는 24일쯤 계약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상황으로 볼 때 한국 업체들이 계약 전체를 따내긴 힘들겠지만 계약의 주된 당사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국 업체들은 나와 측과 정비인력 수요와 숙련도에 따른 단가 및 계약기간 책정 등 세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비 계약 체결에 따른 본격적 정비인력 파견은 이르면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라카 원전 전체 4호기 가운데 1호기가 올 하반기 운영 허가를 받고 내년 2월 연료장전에 들어가 1년 정도 시운전을 한 다음에야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앞서 한수원은 2016년 바라카 원전에 대한 9억 2천만 달러(약 1조 900억 원) 규모의 운영지원계약(OSSA)을 체결했습니다. 준공 후 10년 간 총 3천여 명의 운영인력을 파견하는 게 주요 내용이며 한수원은 연장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