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2019 국제하키연맹(FIH) 시리즈 파이널스 우승했습니다.

대표팀은 아일랜드 밴브리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홈팀 아일랜드와의 결승전에서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대표팀은 이번 대회 상위 2개국에게 주는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아일랜드와의 결승에서 4쿼터까지 0대 0의 팽팽했던 균형을 깬 것은 김현지였습니다. 대표팀은 46분 터진 김현지의 골에 이어 56분 천은비, 종료 직전 강지나의 골을 더해 3대 1로 이겼습니다.

대표팀은 10월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 예선 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14개의 나라 중 상위 7개 국가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합니다.

한국 여자하키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여자하키는 1988년 서울과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효자종목입니다.

여자하키는 여자농구, 유도, 조정과 함께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종목 중 하나였습니다. 올림픽 1차 예선 성격을 지닌 이번 대회부터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북측의 연락이 없어 남측 선수로만 대표팀을 꾸렸습니다. 10월 올림픽 예선 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