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숨진 희생자들의 유가족 공동체인 '한울삶'을 방문해 과거사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 총장은 17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울삶을 방문해 민주화 운동 유가족들에게 "권위주의 정부 시절 자제분들을 희생당하시고, 그들을 대신해 민주화 운동을 해 오신 부모님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총장은 "과거 검찰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다시금 국민의 검찰로 나아가는 모습을 잘 봐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한울삶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원들의 생활공동체로, 문 총장은 박종철 열사의 부친인 고 박정기 씨가 선물한 '유월의 아버지'라는 책을 읽고 방문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