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뒤 9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26일 오후 4시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한 양 씨는 27일 새벽 0시 45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양 씨는 성 접대 의혹을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양 씨를 상대로 외국인 재력가들과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함께 술자리를 갖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양 씨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4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된 의혹에 관해 확인할 부분이 있다며 양 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MBC '스트레이트'는 YG엔터테인먼트가 2014년 태국인과 말레이시아인 등 2명의 재력가를 초대해 2박 3일간 접대를 했고, 당시 자리에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와 YG 소속 한류 가수도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접대 자리에 여성 25명이 동석했고 이때 '정 마담'으로 불리는 강남 유흥업소 관계자가 동원한 여성 10명이 참석했다고 목격자의 말을 빌려 전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16일 가수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으며 '정 마담' 등 관계자 10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