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오후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납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5번째 회담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시 주석이 전할 방북 결과입니다.
시 주석은 지난주 북한을 전격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관련 구상을 듣고, 한반도 현안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연합뉴스 등 통신사 합동 인터뷰에서 지난주 시 주석의 방북은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28일은 한러 정상회담, 이번 주말엔 한미 정상회담까지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주요 회담이 잇따라 열립니다.
북미 정상 친서 교환으로 협상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양국 간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핵화 협상 타결 방안으로 영변 핵시설 전면 폐기와 '단계적 제재 완화' 맞교환 카드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숨가쁘게 이어지는 릴레이 회담으로 정체 상태였던 북미 비핵화 시계가 다시 빨라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