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청와대는 윤 신임 총장의 임기가 문무일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5일 0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15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었습니다.
이후 여야간 대치로 청문보고서 송부가 이뤄지지 못한 만큼 문 대통령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윤 후보자를 임명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또 18일로 예정된 대통령과 5당 대표와의 회동과 윤 신임총장 임명은 별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내고 "사실상 부적격 판정된 인사"라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오만과 고집불통 인사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검찰총장은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하고, 대통령은 그런 검찰총장을 위해 국회를 무시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윤 총장이 투철한 사명감과 강직함으로 오랜 숙원인 검찰 개혁을 완수하길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은 개혁인사에 더 이상 발목을 잡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청문회에서 불거진 의혹은 해명이 미흡하지만 큰 결격 사유는 아니라면서 검찰 중립과 개혁의지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