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4월까지 전 세계 10대 수출국 가운데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8개 나라의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세계 7위 수출국인 우리나라의 감소세가 가장 컸습니다.
세계무역기구에 따르면, 세계 10대 수출국 가운데 올해 4월까지 상품 수출액이 증가한 나라는 중국과 미국 2개국뿐이었습니다.
나머지 8개국의 수출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WTO는 세계 7위 수출국인 한국의 수출액이 1억 814억 달러 정도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3위 수출국 독일이 6.4%가 감소해 한국 다음으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수출 감소세가 큰 나라는 일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수출 순위는 5위로 밀려났습니다.
이밖에 이탈리아는 5.2%, 홍콩은 3.9%, 영국도 2.4% 수출이 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월까지 포함하면 상황은 더 안 좋습니다.
5월 수출 실적이 나온 아시아 국가의 올해 성적을 보면 우리나라가 7.4%, 일본이 6.3%, 홍콩은 4.3% 수출이 줄어 감소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로 전체 무역이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