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가 소멸됐지만 다나스의 여파로 1명이 다치고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5호 태풍 '다나스'는 20일 오후, 한반도에 도달하자마자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폭우와 강풍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1명이 다치고 주민 9명이 대피했습니다.
19일 밤 전남 완도군 완도항에선 바지선을 묶던 60대 선원이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20일 부산 남구의 주택에선 균열이 발생해 6가구 주민 9명이 인근 숙박시설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제주 19곳과 부산 10곳 등 전국 모두 30곳에서 주택들이 물에 잠겼고, 전남과 경남, 제주 등 농경지 2,400여 헥타르도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경북 청도와 전남 여수의 국도, 경남 김해고속도로 등에선 경사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도로가 유실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태풍 다나스의 여파는 하늘과 바닷길도 막았습니다.
모두 14개 공항에서 항공기 195편이 결항했고, 71개 항로 101척의 여객선 발이 묶였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소멸했지만, 바람의 영향 등 기상 상황을 주시하면서 상습 침수 지역이나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 활동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