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태국인들이 21일 태국 우돈타니와 람팡, 코랏 지역에서 한국어 능력 시험을 치렀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태국 고용국과 공동으로 실시한 제7회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에 태국인 7천여 명이 응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험은 한국 내 제조업과 건설업, 농축산업에 종사할 태국인 근로자들을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일상생활에서의 기초 의사 소통 능력은 물론 한국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있는지를 가리기 위한 것입니다.
이 시험과 더불어 다음 달 중·하순 기능시험이 예정돼 있으며, 9월 초에 최종 합격자 약 5천명이 발표됩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최종 선발된 태국인들은 일반적으로 3년 계약을 맺어 근무하게 되고, 이후 사업주와 협의에 따라 추가 근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8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인 한국 입국자의 91%가 불법체류 신분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때문에 태국 내에서도 한국에 불법 체류하는 자국인을 줄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