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찾은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 비서관은 북한이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한다고 했다는 주장에 그런일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때부터 함께한 안보 핵심 인사인 최 비서관은 20일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 참석해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과 북미 실무협상을 연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에서 훈련 중단을 약속했다는 주장에, 자신이 아는한 그런 약속은 없었다며 다음 달 한미 연합 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은 8월 예정된 연합훈련의 성격을 공격적이지 않고 동맹의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고도 밝혀,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거나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훈련이 있으면 대화를 중단해 왔다면서, 이번 북한의 주장도 같은 맥락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 했습니다 함께 패널로 나온 수미 테리 전 CIA 분석관도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높이거나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최 비서관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대화가 이뤄지면서 한 때 평균 20일 마다 진행되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사라지지 않았냐고 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에서 포기한게 없다는 미 워싱턴 주류의 비판론을 반박한 겁니다.
왜 북한과의 비핵화 과정이 계속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비무장 지대에서 불과 60여 킬로미터 떨어진 천 만 이상이 사는 서울의 시민으로서 '전쟁'과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한일갈등,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문제와 함께 북미 협상 등 핵심 현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