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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싱가포르 해상서 한국 화물선 해적에 피습...금품 빼앗기고 폭행당해

Write: 2019-07-22 11:00:35Update: 2019-07-22 11:03:09

싱가포르 해상서 한국 화물선 해적에 피습...금품 빼앗기고 폭행당해

Photo : YONHAP News

싱가포르 해협 인근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이 해적 공격을 받아 선원이 폭행을 당하고 현금을 빼앗기는 사고가 났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새벽 4시 30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적들은 화물선보다 빠른 스피드보트를 타고 화물선에 따라붙은 뒤,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씨케이블루벨호의 승선원은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8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으로, 총기와 흉기를 소지한 해적들이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원이 폭행을 당해 타박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을 당한 선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싣고 있던 화물에도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적들은 현금 1만 3,300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기, 옷,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약 30분 만에 배에서 내렸습니다.
     
해수부는 피해 화물선이 브라질을 떠나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으며, 해적 사고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수부는 사고 상황을 국적 선사 책임자들에게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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