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추가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22일 추가 메시지를 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열린 22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일본의 절대 우위 산업을 극복하며 추월해왔다면서, 우리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는 할 수 있다" 라고 직접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로, 산업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란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면서 꺼낸 말입니다.
특히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강화해달라, 우리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비상한 지원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유무역질서를 훼손하는 기술 패권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도 신기술의 혁신 창업은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면서 부품 소재 분야의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일본산 소재, 부품 조달이 어려워져도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 등을 통해 반드시 극복해내자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일본 수출 규제까지 더해져 국민들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국내 소비와 관광 활성화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연일 SNS에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된 글을 올리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은 이날 회의에 '일본회의의 정체'라는 책을 가져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