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생들이 부산 일본 영사관에 진입해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이다 연행됐습니다.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청년 6명은 22일 오후 2시 반쯤, 부산 동구 일본 총영사관 앞마당에서 일본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펼치고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정식으로 출입증을 발급받아 영사관 안에 있는 도서관에 미리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시각 영사관 후문 앞에서는 시민 단체 회원들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기자 회견을 열고 있었습니다.
영사관 안에서 청년들의 반일 구호가 들리자 시민단체 회원들이 갑자기 영사관 입구로 몰리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경제 보복에 항의하기 위해 영사관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주한 일본 공관에서 이같은 반일 행동이 잇따르는데 우려를 표하고, 경비를 강화하는 등 공관 안전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