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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탈북민 모자 죽음'에 한목소리로 애도…"재발방지 나서야"

Write: 2019-08-14 08:16:08Update: 2019-08-14 08:47:52

여야, '탈북민 모자 죽음'에 한목소리로 애도…"재발방지 나서야"

Photo : KBS News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인 40대 여성과 여섯 살 아들이 숨진 지 두 달 만에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애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13일 구두논평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사건"이라면서 "탈북민이 정보나 법률 지식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부족해 수시로 지원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비극적 사고에 대해 통일부 등 정부 관계 부처의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굶주림과 폭압을 피해 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탈북 여성이 어린 아들과 함께 굶어 죽은 지 두 달 만에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민 대변인은 "역사는 '자유와 배고프지 않을 권리를 찾아 목숨 걸고 북한을 탈출한 모자가 친북 성향의 문재인 정부 치하 수도 서울에서 굶어 죽었다'고 기록할 것"이라며 "북한에 저자세로 쌀 퍼줄 생각 말고 국내의 탈북인 등 불우한 우리 국민부터 챙기라"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험난한 탈북과정을 이겨내고 자유를 찾아온 땅에서 굶어 죽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라며 "통일부 산하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의 '소외되는 탈북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방침은 허울뿐인 슬로건이었던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북한 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서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하고, 또 차별받는 현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며, 통일부의 엄중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굶어 죽지 않으려고 사선을 넘어온 동포를 굶어 죽도록 방치했다"고 비판하며 "국민이 아사조차 막지 못하는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남한은 남한대로 북한은 북한대로 스스로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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