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일본 맥주가 지난달 3위로 급락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수입규제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수입 1위 자리는 최근 에일 맥주 열풍을 타고 큰 성장세를 보인 벨기에 맥주가 차지했습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 2천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6월 790만 4천달러에 비해 45.1% 감소한 것입니다.
지난달 수입 1위는 456만 3천달러 어치가 수입된 벨기에 맥주로, 6월 305만 2천달러에 비해 49.5% 증가했습니다.
2위는 미국 맥주로 7월 수입액은 444만3천달러로, 6월 227만달러에 비해 95.7% 증가했습니다.
일본 맥주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계속 연간 맥주 수입액 1위 자리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계속되면서 일본 맥주 수입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