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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대통령 8.15 경축사 엇갈린 평가…"희망찬 미래" vs "자화자찬"

Write: 2019-08-15 14:49:36Update: 2019-08-15 16:57:23

여야, 대통령 8.15 경축사 엇갈린 평가…"희망찬 미래" vs "자화자찬"

Photo : YONHAP News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 74주년 경축사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희망찬 미래를 그려냈다"고 긍정 평가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민망한 자화자찬"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손에 잡힐 듯이 구체적으로 그려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진정한 광복은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경제를 바탕으로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광복의 의미를 분명히 했다"며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낸 경축사"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드러난 문재인 정권의 현실인식은 막연하고 대책 없는 낙관, 민망한 자화자찬, 북한을 향한 여전한 짝사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의 경제인식 역시 북한과의 평화경제로 일본을 뛰어넘자던 수보회의의 황당한 해법을 고스란히 되풀이했다"며 "진실을 외면한 말의 성찬으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결코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뜻깊은 날에 이상과 포부를 앞세움은 당연하고 이해하지만, 그 역시 냉정한 현실 인식 위에 설 때 더욱 의미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당면한 일본의 수출 규제 대책 역시 하루가 긴박함에도 전혀 진전이나 변화가 없으며, 실질적인 해결의 단초는 없이 ‘정신 승리’ 구호의 반복에 그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광복절 축사에 대해 큰 틀에서 동의하지만,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는 한일관계와 남북관계 등을 어떻게 풀어낼지 비전을 밝혔어야 했다고 평가했고, 정의당은 힘 있는 경축사였지만 말이 곧바로 현실이 되지는 않는 만큼 아직 시험문제를 풀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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