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승용차가 열차와 충돌해 한국인 3명이 숨졌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시각 21일 저녁 7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서쪽 약 60km 지점인 키쉬머로쉬 지역 철도 건널목에서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우리 국민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키라이리트 지역의 행사 참여를 위해 현지를 출장 방문한 국내 모 단체 소속 5명 중 3명이 렌트 차량을 이용해 쇼핑을 한 뒤 숙소로 돌아오던 중에 철도 건널목에서 달려오던 열차와 충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철도 건널목에는 신호등은 설치돼 있지만 차단기와 경보음 장치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주헝가리대사관이 사고 접수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하고 관계 당국에 사고 원인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국내 가족에게 사고 내용을 알리는 등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헝가리대사관은 헝가리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상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장례 절차 지원 등을 할 계획입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저녁 헝가리 북부 키쉬머로쉬에서 차량과 바르샤바발 부다페스트행 열차가 충돌해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인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