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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인가구 증가에 즉석·편의식품↑…저출산에 영·유아식 분유↓

Write: 2019-08-25 12:14:15Update: 2019-08-25 12:22:59

1인가구 증가에 즉석·편의식품↑…저출산에 영·유아식 분유↓

Photo : YONHAP News

지난해 식품시장에서 1인 가구 증가로 즉석에서 먹는 편의식품이 크게 늘고, 갈수록 악화하는 저출산으로 영·유아식 분유는 계속 뒷걸음질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8년 국내 식품산업 현황'에 따르면 식품(가공식품, 식품첨가물 포함), 축산물(식육포장육, 식육, 유가공품, 알가공품), 건강기능식품, 용기·포장류의 제조 가공산업 등을 포괄한 작년 전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78조9천억원으로 2017년(75조580억원)보다 5.1% 증가했습니다.

이는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의 16.3%, 국내 총생산(GDP)의 4.4%였습니다.

2018년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6조2천억원)이 1위였고, 쇠고기 포장육(5조원), 양념육(3조3천억원), 즉석섭취·편의식품류(3조원), 소스류(2조6천억원), 우유류(2조4천억원) 등 순이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즉석섭취·편의식품이 가장 크게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2018년 3조40억원으로 전년(2조6천431억원) 대비 13.7% 늘었습니다. 1인 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느는 등 국민 식생활이 뚜렷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변화추이를 보면, 즉석 섭취 식품류는 50위에서 5위로, 즉석조리식품류는 40위에서 7위로 뛰어오르는 등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양념육류도 2018년 3조3천285억원으로 전년(3조163억원)보다 10.3% 성장했습니다. 그렇지만 햄류는 2018년 1조242억원으로 전년(1조1천375억원)보다 10% 하락하며 2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포장육과 양념육이 증가했다는 것은 식품 소비에서도 조리의 편리성, 간편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유류 생산실적은 2018년 2조4천232억원으로 전년(2조5천893억원)보다 6.4% 줄었습니다. 발효유류와 가공유류도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특히 유가공품인 영·유아식 분유는 2018년 3천692억원으로 전년(3천965억원)과 견줘서 6.9% 감소했습니다.

저출산 현상이 우유, 유가공품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주류 생산실적은 2018년 3조4천1억원으로 전년(3조3천314억원)보다 2.1% 증가했습니다. 소주는 2018년 1조5천139억원으로 전년(1조3천316억원) 대비 13.7% 늘었습니다. 반면 맥주는 2018년 8천203억원으로 전년(9천512억원)보다 13.8% 감소했습니다. 대신 수입 맥주는 2018년 4천300억원으로 2017년(2천966억원) 대비 45% 대폭 증가했습니다.

2017년과 비교해 2018년 액상커피(캔커피 등)는 29.6%, 볶은커피(원두커피)는 5.2% 증가했지만, 인스턴트 커피·조제커피(믹스커피)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액상커피의 다양화와 소매점 및 커피 전문점의 커피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탄산음료류 생산실적은 2018년 1조2천326억원으로 전년(1조138억원)보다 21.5% 늘었습니다. 이는 하루 최고기온 33℃ 이상인 날이 작년 31.5일에 달하는 등 여름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2018년 1조7천288억원으로 전년(1조4천819억원)보다 16.7%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 홍삼제품 점유 비율이 39.1%(6천765억원)로 부동의 1위를 지켰습니다. 2018년 홍삼제품 생산실적은 전년(5천261억원) 대비 28.6% 늘었습니다.

홍삼제품 다음으로 개별인정형(14.2%), 비타민 및 무기질(12.4%), 프로바이오틱스(11.0%), EPA 및 DHA 함유 유지(3.1%) 등 순이었다. 이중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실적이 2018년 1천898억원으로 전년(1천495억원)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2018년 건강기능식품 수입실적은 6천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상승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비타민 및 무기질 2천324억원(34%), EPA·DHA 1천29억원(15.3%), 프로바이오틱스 751억원 (11.2%) 등이었습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이 4천38억원(60%)으로 1위였고, 이어 캐나다 643억원(9.6%), 인도 268억원(4.0%) 등 순이었습니다.

2018년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45조2천970억원)이 1위였고, 이어 축산물 관련업(25조926억원), 용기·포장류업(6조7천886억원),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7천288억원) 등 순이었습니다.

전년 대비해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은 16.7%, 용기·포장류 제조업은 11.7% 각각 증가했습니다. 특히 즉석섭취식품과 포장육 및 배달음식 등의 성장에 힘입어 용기·포장류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가공업 생산실적은 2018년 5조5천220억원으로 전년(6조710억원) 대비 9.0% 감소했습니다. 이는 저출산으로 인한 우유 및 유가공제품 생산실적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2018년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제조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었습니다.

씨제이제일제당㈜이 1조8천534억원으로 전년(1조6천916억원) 대비 10.1% 증가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2위 '롯데칠성음료㈜'(1조8천491원), 3위 '㈜농심'(1조8천069억원), 4위 '하이트진로(주)'(1조2천720억원), 5위 '서울우유협동조합'(1조531억원)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2017년 2위였던 '씨제이제일제당㈜'은 만두류와 즉석섭취·편의식품 등의 생산실적 상승으로 1위로, ·탄산음료·소주 등의 생산실적 증가로 전년도 3위였던 '롯데칠성음료㈜'가 2위로 각각 뛰어올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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