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방콕을 출발해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742 편이 예고 없이 결항돼 한국인 승객 4백여 명이 현지에 발이 묶였습니다.
아시아나 OZ742편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이날 새벽 3시 10분에 승객 4백30여 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륙이 계속 미뤄지다 한국 시간으로 아침 6시 30분이 돼서야 결항을 확정하고 승객들에게 공지했습니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탑승장에서 3시간 넘게 대기했던 승객 4백여 명은 다시 입국 심사를 받고 숙소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승객 상당수는 추석 연휴을 맞아 태국 여행에 나선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노선의 A380 기종에 결함이 생기자 방콕 노선의 A380 기종을 대체 투입하기로 했고, 이로 인해 방콕발 인천행 OZ742편이 결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들은 아시아나 측이 방콕 노선 A380 기종이 미주 노선에 긴급 투입될 것임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미리 알리지 않아 큰 불편을 줬다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