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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제유가 사우디 시설 피폭에 폭등, WTI 14.7% 상승…11년만의 최대

Write: 2019-09-17 08:09:07Update: 2019-09-17 08:36:38

국제유가 사우디 시설 피폭에 폭등, WTI 14.7% 상승…11년만의 최대

Photo : YONHAP News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과 관련, 생산 차질과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폭등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8.05달러) 뛴 62.9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WTI는 장중 15.5%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008년 12월 이후 약 11년 만의 '퍼센트 기준, 하루 최대폭'의 급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10분 현재 배럴당 13.05%(7.86달러) 상승한 68.0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는 전날 밤 약 20%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990~1991년 걸프전 이후 하루 장중 최대폭의 급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4일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원유 설비가 가동을 멈추면서 사우디는 하루 평균 570만 배럴가량의 원유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합니다.

CNBC 방송은 사우디가 약 한 달간은 기존 수출물량을 유지할 수 있는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NBC는 그러나 전문가들을 인용, 해당 사우디 생산시설에서의 생산 감소가 수주간 지속되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75달러, 관련국의 군사적 대응이 이뤄지면 배럴당 85달러를 찍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현재의 사우디 생산 감소가 향후 6주간 이어지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7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의 정상적인 생산 복구까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군사적 충돌로까지 사태가 격화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이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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