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 광화문광장에서 처음으로 K팝 축제가 열립니다.
서울시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9일간 제1회 서울뮤직페스티벌(SMUF)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SMUF는 시가 전날 발표한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기본계획의 첫 프로젝트입니다.
K팝의 본고장인 서울이 보유한 음악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음악도시로 나아가는 첫발을 내디딘다는 것입니다.
특히 시가 직접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고가의 입장권을 사지 않더라도 누구나 열린 공간에서 K팝을 즐길 수 있게끔 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SMUF에는 댄스, 인디, 힙합, 트로트, 발라드 등 장르별 K팝 스타들이 출연해 6개의 주 공연을 선보입니다.
28일 열리는 'SMUF 레전드'는 축제의 개막공연입니다.
시는 "장르별 최고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한국 대중음악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30일 'SMUF X ZANDARI'는 국내 대표 인디음악 축제인 '잔다리 페스타'와 협업해 꾸밉니다.
홍대 인디음악계 뮤지션 5팀이 출연합니다.
내달 1일에는 아시아 20개국에 생중계하는 SBS MTV 공개방송과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월드 파이널 대회가 이어집니다.
2일 'SMUF 힙합'에서는 방송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출연자와 국내 대표 래퍼 5팀을 만날 수 있습니다.
6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스타들이 'SMUF K팝' 무대를 장식합니다.
모든 공연은 무료지만, 일부 좌석은 예약해야 합니다.
18일 정오부터 축제 홈페이지(www.seoulmusicfestival.com)와 하나티켓(ticket.hanatour.com)에서 수수료 1천원을 부담하고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최종 출연진은 26일 축제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주 공연 외에 내일의 스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SMUF 버스킹'과 'SMUF 미니콘', 아이돌 스타와 운동회를 즐기는 'SMUF 피크닉', K팝 스타가 바리스타로 변신하는 'SMUF 카페' 등 행사도 있습니다.
한국 대중음악 산업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SMUF 톡'에는 김이나 작사가, 브랜뉴뮤직 라이머 대표, 배윤정 안무가, 황방훈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이 나옵니다.
SMUF는 범정부 차원으로 진행되는 'K컬처 페스티벌 추진계획'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시는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과 협력해 1만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K팝의 본고장 서울을 상징하는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첫 번째 K팝 축제"라며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 축제로 준비한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