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전초전인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아성 허물기에 실패했습니다.
세계 최강 중국은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하며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었습니다.
한국은 현지시간 18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 정영식, 장우진, 이상수를 내세웠지만 중국을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중국의 쉬신, 판전둥, 량징쿤에 모두 0-3으로 완패하며 1996년 싱가포르 대회 우승 이후 23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1996년 오사카 대회 이후 11년 연속 우승하며 '절대 1강'의 명성을 입증했습니다.
내년 부산 세계선수권(단체전)과 도쿄올림픽에서도 중국의 독주를 예상케 하는 대목입니다.
중국은 도쿄올림픽에서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5개 전 종목 금메달을 노립니다.
여자부에서도 중국의 강세는 여전했습니다.
중국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꺾고 7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유남규 감독이 이끈 한국은 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한국 여자탁구는 내년 부산 세계선수권과 도쿄올림픽에서 중국, 일본은 물론 북한,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과 험난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