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18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SOM)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일본이 취한 대 한국 수출 통제 강화 조치의 부당성을 비판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차관보는 아세안+3 SOM 토의 시간 중, 자유무역주의 원칙에 반하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동아시아 지역에서 협력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회원국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일측이 조속히 해당 조치를 철회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상에 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 차관보는 이어 한국 정부가 지난 8월 외교장관회의를 비롯해 여러 계기에서 일측에 해당 조치를 철회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강행하는 등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윤 차관보는 또 아세안 주요국 대표들과 양자 면담을 갖고, 11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준비를 위한 아세안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