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의 양돈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파주시 관계자는 농장 2곳에서 돼지 3마리가 폐사해 20일 오전 농장주가 신고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두 농장은 모두 앞서 연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과 7~9km 정도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신고가 들어오자 검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종 확진 여부는 20일 저녁 늦게 나올 예정입니다.
정부는 다만 "두 농장 모두 잔반이 아닌 사료를 먹이고 외국인 근로자 12명이 있지만, 발병 신고가 없는 국가 출신"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검사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농장 두 곳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 가운데 지금까지 약 60곳에 달하는 농장의 검사를 완료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태풍 '타파'로 인한 강풍과 집중호우로 방역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우려됩니다.
농식품부는 태풍이 오면 축사 관리가 가장 큰 문제라며, 생석회를 뿌려도 비에 쓸려갈 수 있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면 일제 소독을 하는 등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철저한 소독과 농장 간 접촉 제한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