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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의심신고 농가 모두 음성... 태풍 북상에 방역 초비상

Write: 2019-09-21 15:15:05Update: 2019-09-21 16:23:26

의심신고 농가 모두 음성... 태풍 북상에 방역 초비상

Photo : YONHAP News

20일 경기도 파주의 양돈농장에서 들어왔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는 모두 음성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농장 2곳에 대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농장 모두 두 번째로 발병이 확인된 연천의 농장으로부터 10㎞ 정도 떨어진 곳으로, 모두 7천 마리 정도를 기르고 있습니다.

또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해당 농장은 물론 반경 3km 안의 다른 양돈농장에서 키우는 돼지 5만 마리의 매몰처분은 피하게 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장은 현재까지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 각각 1곳씩 모두 2곳으로, 나흘째 추가 발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앞으로 3주간을 최대 고비로 보고,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확진 농장과 차량이동경로가 겹치는 농장 40여곳에 대해 3주동안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탭니다.

또 경기도 등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돼지 반출은 최대 다음달 8일까지 금지됩니다.

바이러스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선 방역 당국은 확진 농장의 정확한 역학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태풍 타파가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 당국도 매우 긴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비가 내리면 소독제가 빗물에 씻겨 나가거나, 발라놓은 생석회가 고스란히 쓸려나갈 수 있는데, 자연히 방역 효과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공기 중으로는 잘 전파되지 않고 매개체와 직접 접촉해야 감염됩니다.

축사 지붕과 울타리, 창문이 강한 비바람에 파손될 경우, 바이러스를 지닌 야생동물의 침입 가능성도 커집니다.

또 양돈농장과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빗물이 인근 토양이나 하천을 오염시킬 우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21일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도 방역 태세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축사 지붕과 농장 울타리, 매몰지 등 비바람에 취약한 방역 요인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태풍이 지난 뒤에는 농가 입구에 생석회를 뿌리고 소독 차량을 동원해 소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일시 이동중지 명령으로 급등했던 돼지고기 가격은 19일부터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20일 킬로그램 당 5,017원으로 19일보다 13.9% 하락했고, 냉장 삼겹살 소비자가격도 19일보다 내렸습니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의 수급‧가격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협이나 생산자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과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들도 안심하고 우리 돼지고기를 소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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