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나 마찬가지라고 망언한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의 강의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는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수업에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으로 일본 정부에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막말을 했습니다.
류 교수의 발언이 알려지자, 연세대 동문 단체들은 22일 성명서를 내고 류 교수를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과거 일본 정부조차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것을 인정했는데도, 류 교수가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세대 총학생회도 규탄 성명을 내고 류 교수에 대한 신속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을 학교 측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온 정의기억연대도 류 교수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류 교수는 해당 강의에서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피해자로 부추겼다며, 북한과 연계돼 있는 것 같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각계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지만, 류 교수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겠다'며 해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번 일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절차에 따라 처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