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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기 김포서 ASF 의심 신고…"어미돼지 1마리 폐사ㆍ4마리 유산"

Write: 2019-09-23 17:08:43Update: 2019-09-23 17:09:56

경기 김포서 ASF 의심 신고…"어미돼지 1마리 폐사ㆍ4마리 유산"

Photo : YONHAP News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의심되는 돼지가 있는 농장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전 6시 40분쯤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의 어미돼지 한 마리는 임신 상태에서 폐사했고, 다른 어미돼지 4마리는 유산해 농장주가 당국에 신고해 왔습니다.

이 농장은 어미돼지 180마리를 포함해 1,800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앞서 17일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에서 직선거리로 13.7km, 연천의 발생농장으로부터는 45.8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농장의 반경 500m안에서는 이 농장을 포함해 3곳에서 돼지 2,700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반경3㎞ 안에서는 8개 농장에서 3,2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에는 외부로부터 멧돼지를 막는 울타리가 설치돼 있고, 잔반을 돼지에게 먹이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초동방역팀을 보내 사람·가축·차량 등을 이동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을 긴급 소독하고 검역관들을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종 확진 여부 판정까지는 최소 12시간 가량 소요돼, 이르면 23일 밤 늦게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될 경우 경기도 파주·연천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발병 사례이자, 한강 이남에서 발병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일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데 이어 18일 경기 연천에서도 확진됐습니다.

지난 20일에도 파주에서 두 건의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습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23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농협 보유 소독 차량과 군 제독 차량 등을 동원해 양돈 농가와 관련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현재 긴급 차단 방역 조치 중"이라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소독약과 생석회를 도포하는 등 그간의 방역 조치를 조속히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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