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길에 오른 문 대통령이 23일 새벽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24일 새벽에 열립니다.
북미 실무 협상이 임박한 상황에서 열리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9번째 정상회담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비판하고 '새로운 방법'을 언급하며 유연한 접근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북미 실무 협상 의제로 체제안전 보장과 제재 완화를 제시한 상황.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유연한 입장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 의제 외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 등 한미 동맹 관련 현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불거진 한미 관계 균열 우려를 잠재우는 것도 이번 회담 과제로 꼽힙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뒤 열리는 UN총회 연설에선 북한 체제 안전 보장과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북미 대화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는 판단 아래 전격적으로 결정됐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유엔 총회에서 밝힐 문 대통령 구상이 3차 북미 정상회담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