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이틀 동안 끊겼던 제주의 하늘길과 뱃길이 23일부터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22일 밤 8시쯤부터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는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시작으로 80여 편이 운항을 재개했으며, 태풍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23일부터는 그동안 결항됐던 김해와 대구, 울산행 등 모든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2일 대한항공은 10편, 진에어는 2편의 특별기를 투입한 데 이어, 23일은 47편의 특별기가 투입돼 주말 동안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승객들을 실어나를 계획입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뱃길도 속속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항여객터미널은 23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오전 10시 반 실버클라우드호가 제주에서 완도로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에 피항해있던 완도행 한일레드펄호 등 일부 여객선은 제주항에 복귀하는 대로 정상 운항할 계획입니다.
다만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아직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어 제주 지역 섬인 가파도와 마라도를 잇는 소형여객선은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정상 운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