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시 354개 시내버스 전체 노선이 조정됩니다.
서울시는 교통카드 이용 정보와 버스운행 데이터, 교통과 주거환경 변화 등이 포함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체 버스 노선에 대한 의견 수렴과 검토 작업을 거쳐 12월부터 버스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0월까지 조정 대상 버스 노선을 발굴·선정하고, 11월까지 빅데이터 분석과 의견 수렴을 거쳐 12월까지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선 이해관계 충돌로 해결되지 못한 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거나 지하철과 경전철 등 도시철도가 개통해 주거환경과 교통여건이 변화한 곳의 비효율적인 노선을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 52시간 정착을 위해 운행 거리 60km 이상, 운행시간 24시간 이상인 장거리 노선을 단축하고, 도심 순환버스 노선을 2~3개 신설할 계획입니다.
도심 순환버스는 경유 차량 통행금지 등 일반차량 통행에 제한이 생기는 녹색 교통 지역 내에서 불편이 발생하지 않게 하도록 마련되는 새로운 대중교통 체계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불편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버스 노선 조정이 이뤄지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면서 "이번 조정을 통해 도심에 새로운 교통수단을 확충하는 등 최적의 버스 노선 체계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