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72시간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철도노조는 "철도공사 사측이 임금 정상화와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등의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오는 14일 오전 9시까지 72시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또 정부 역시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와 SRT 통합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오전 파업 돌입에 이어 오후 3시에는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사측과 정부의 즉각적인 약속 이행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합니다.
광역전철과 KTX에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을 먼저 투입하고, 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대체인력 투입으로 광역전철은 평소와 비슷하거나 살짝 낮은 수준으로, KTX 운행률은 평시대비 72.4%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새마을과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필수유지운행률 수준인 60% 수준으로만 열차를 운행하고, 화물 열차는 36.8% 수준으로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승객들에게 이용 예정인 열차의 운행 여부를 사전에 꼭 확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