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 일주일 뒤 유엔 안보리 회의가 소집됐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6개 나라가 대북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자위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같은 날 시험발사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북한의 SLBM만 문제 삼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규탄 성명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미국이 규탄성명을 사주했다고 주장하고는 북한의 ICBM을 거론했습니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자제하고 있지만,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의 신뢰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는 방향으로 내몰리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SLBM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차단하고, 비핵화 협상에서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대미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내부적으로는 김정일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일심단결과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