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미 실무협상이 2주 안에 재개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2박 3일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부터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상세히 브리핑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2주 안에 협상을 재개하자는 스웨덴 정부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발표한 반면, 북한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스톡홀름에서의 북미 협상 결과를 상세히 전달받았으며 한미가 힘을 합쳐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 변화에 따라 계속 연락하면서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규탄한 유럽연합(EU) 6개국의 성명을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로 비난한 것, 그리고 조선신보가 이 본부장의 방미를 지적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갖고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