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간접영향으로 부산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에 날아간 철재 구조물이 고압선을 쳐 동해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12일 오전 9시 반쯤, 동해선 기장역에서 선로 고압선에 스파크가 일어 전력 공급이 차단됐습니다.
이 사고로 부산 송정역에서 기장역으로 운행 중이던 경주행 무궁화호 열차 1대가 멈췄습니다.
당시 무궁화호에는 30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1시간여 만에 일반 여객열차인 무궁화호 열차 운행은 정상화됐지만, 부산 부전역에서 일광역을 잇는 전동차 운행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현재 부산 부전역에서 신해운대역까지만 전동차를 운행하고 있고 신해운대역에서 일광역 구간까지는 버스로 대체편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오후 7시쯤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