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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라임운용 "환매 중단 최대 1조 3천억 원…원금 손실은 막을 것"

Write: 2019-10-15 08:20:22Update: 2019-10-15 08:41:40

라임운용 "환매 중단 최대 1조 3천억 원…원금 손실은 막을 것"

Photo : YONHAP News

유동성 문제로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차질액이 최대 1조 3천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누적 8천466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가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원 대표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사모채권과 메자닌에 투자하는 펀드 55개의 환매를 중단했는데, 이런 1차 환매 중단 대상 펀드는 사모채권 3천839억 원(37개)과 메자닌 2천191억 원(18개) 등 6천30억 원 규모였습니다.

또 이날 2차로 2천436억 원 규모 무역금융 펀드 38개의 환매도 추가로 중단했습니다. 

또 만기 시 상환금 일부가 지급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는 56개이며 잔여 금액은 4천897억 원입니다.

원 대표는 "메자닌 펀드 중 코스닥벤처펀드 1천770억 원 규모는 만기 상황에 따라 환매 연기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며 "환매 연기 금액 범위는 1조 1천593억 원에서 1조 3천363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 대표는 "이번 환매 연기 사태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원금 손실을 막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 범위에서 자산을 최대한 신속히 회수하도록 노력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의 이번 대규모 펀드 환매 차질은 유동성 악화 때문입니다.

최근 코스닥시장 약세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메자닌 자산을 당초 의도처럼 주식으로 전환해 현금화하기가 어려워졌고 사모채권에 투자한 대체투자 펀드도 만기 도래와 함께 유동성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원 대표는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 현시점에서 자산 매각 등으로 펀드 수익률 저하를 초래하는 것보다 투자자 보호 및 주가 정상화 측면에서 환매를 연기하고 시간을 확보해 편입 자산을 안정적으로 회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환매 중단 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은 환매가 중단된 펀드 중 사모채권과 메자닌에 투자한 펀드의 자산 회수는 내년 상반기까지 40%, 내년 말까지 70%가량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12년 투자자문사로 시작해 2015년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라임자산운용은 올해 7월 운용자산 6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로 성장했으나 이번 환매 중단 사태로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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