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세상의 편견을 뛰어넘는 인간 승리의 축제,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가 15일 막을 올렸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역도장에 들어선 55살 김정화 선수는 코치의 도움을 받아 벤치에 몸을 고정시킨 뒤 호흡을 가다듬고 이내 자신의 몸무게 보다 무거운 75kg을 번쩍 들어 올립니다.
장애인체전 여자 역도 67kg급 3관왕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역도 선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국내 최정상에 오른 인간 승리의 역사입니다.
장애인 선수들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의 무대, 전국 장애인체육대회가 돌아왔습니다.
39회째를 맞는 이번 장애인체전은 8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등 수도 서울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립니다.
'맞잡은 손 하나로', '열린 마음 미래로'라는 슬로건처럼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성장을 꿈꿉니다.
1년 동안 장애인체전 하나만을 바라본 선수들에겐 더없는 기쁨이자 행복입니다.
인간 승리의 감동 드라마가 쓰일 장애인 체전은 오는 19일까지 닷새간의 열전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