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사유 : 백두산행 종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고비 때마다 방문했던 백두산과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의 첫눈을 맞으시며 몸소 백마를 타시고 백두산정에 오르시었다"며 "이번에 걸으신 군마행군길은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가지는 사변으로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동행한 일군들 모두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백두령봉에서 보내신 위대한 사색의 순간들을 목격하며 또다시 세상이 놀라고 우리 혁명이 한걸음 전진될 웅대한 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 조국을 최강의 힘을 보유한 강국의 전열에로 완강하게 이끄시며 역사의 흐름을 정의와 진리의 한길로 주도해가시는 김정은 동지의 전설적인 기상이 빛발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위상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2단계 공사현장도 현지지도하며 "지금 나라의 형편은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 책동으로 의연 어렵고 우리 앞에는 난관도 시련도 많다"면서 "미국을 위수로 하는 반공화국 적대세력들이 우리 인민 앞에 강요해온 고통은 이제 더는 고통이 아니라 그것이 그대로 우리 인민의 분노로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적들이 우리를 압박의 쇠사슬로 숨조이기 하려 들면 들수록 자력갱생의 위대한 정신을 기치로 들고 적들이 배가 아파 나게, 골이 아파 나게 보란 듯이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앞길을 헤치고 계속 잘 살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두산과 삼지연군은 북한이 '항일혁명활동 성지'로 선전하는 곳이자 과거 김정은 위원장이 정치외교적으로 중요한 고비 때마다 방문한 곳이어서 비핵화 협상 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중대한 결정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남북대화가 본격화되기 전 2017년 12월 백두산에 올랐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 탈상을 앞둔 2014년 11월과 장성택을 처형하기 직전인 2013년 2월에도 백두산을 찾았습니다.
삼지연군 방문은 지난 4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올해의 첫 경제현장 시찰 이후 6개월 만으로, 지난해에만 세 차례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사실상 첫 행보인만큼 내부적으로는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체제결속을 꾀하고, 대외적으로는 비핵화 협상에서 강경 노선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미 압박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