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피파 회장이 관중도 생중계도 없이 치러진 평양 남북 축구를 현장에서 지켜본 뒤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경기가 끝난 뒤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적인 경기에 관중이 한 명도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또, 생중계 무산과 비자 발급 문제, 외신 기자들의 취재 제한 등도 놀라웠다며 북한 축구협회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파는 인판티노 회장이 평양에서 2023년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개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는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선수들의 충돌 장면에는 "아이들 앞에서 싸우면 안 된다. 그러나 오늘 여기에는 아무도 없다"며 무관중 경기를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북한의 무관중 경기에 대해 아시아 축구연맹은 입장권 판매 등 마케팅 권한은 전적으로 주최국에 있어 문제 삼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별도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새벽 한 시쯤 귀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