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렬됐지만, 미 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미국은 대화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해 대북 관여 정책이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 5일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협상장에 다시 마주앉을 의지가 있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당장은 실무 협상의 성과가 보이진 않아도 북한이 계속 협상에 임하도록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 안전 보장 방안이 비핵화 협상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을 때까지 대북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특정 국가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중국을 겨냥해 북한의 제재 회피와 싸우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을 각국에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과 관련해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우려를 표한다는 말입니다.
다음달 22일 만료 예정인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할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