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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북한 "제재의 목적은 정권 교체"

Write: 2019-10-21 17:00:53Update: 2019-10-21 17:01:14

북한 "제재의 목적은 정권 교체"

Photo : YONHAP News

북한 매체들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강하게 맞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자 정세론 해설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등 서방 세력이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제재를 해제해주겠다고 떠들고 있지만, 한 걸음의 양보는 열 걸음 백 걸음의 양보를 가져올 것이고 결국 망하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의 무기 사찰을 수용하거나 핵무기를 스스로 폐기한 뒤 권좌에서 물러나 결국 사망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 리비아의 카다피를 언급했습니다.

이런 예들이 제재 압박이 두려워 물러서다가는 자멸의 길을 걷게 된다는 교훈을 줬다며 제재의 목적은 제재받는 나라의 정권을 교체하고 국민을 예속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제재에 타협하는 방법으로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으며 겁을 먹고 양보하면 망한다, 투쟁을 통해서만 자주권을 지켜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제재의 완화와 체제 안전이 분리될 수 없는 문제임을 강조하면서, 두 가지 모두가 포함된 새로운 협상안을 미국 측에 재차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4일과 5일 열렸던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이후 북한은 2차 회담을 2주 안에 열자는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대미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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