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뒤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관련 언급을 내놨습니다.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여느때처럼 돌발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었으면 북한과 큰 전쟁에 휘말렸을 것이라면서 자신은 김위원장을 좋아한다, 그도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 지내고 서로 존경하는 사이라고 둘의 관계를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몇가지 흥미로운 정보들이 있다, 많은 일들이 진행중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북미 관계가 재정립 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떻게 알겠냐며, 협상결과에 달려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렇게 볼때 스톡홀름 회담 뒤 북한 측 대표가 '결렬'이란 표현을 써가며 대미 비난에 나선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신호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해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임자인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지만 정작 해법은 없었다고 비꼬았습니다.
뒤짚어 해석하면 자신은 해법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 탄핵조사와 시리아 사태와 같은 복잡한 국면속에서 어떤 카드를 껴내들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