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3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청소년은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에서 이미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폐 손상이 1,400여 건, 사망은 33건이나 보고된 데 이어, 이달 들어 국내에서도 첫 의심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2~3개월 동안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운 한 30대 남성에게서 연관성이 의심되는 폐 질환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민간합동조사팀을 구성해 추가 의심사례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에 THC, 비타민 E 등의 유해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다음 달까지 분석할 계획입니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인체에 유해한지를 보는 연구도 진행합니다.
청소년 등에게 흡연을 유도할 수 있는 가향물질 첨가 담배도 단계적으로 금지합니다.
연초의 줄기, 뿌리 니코틴까지 담배에 포함하는 등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법 개정도 연말까지 추진합니다.
필요하다면 제품회수, 판매금지 등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모두 11개 회사, 36개 품목의 액상형 전자담배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모두 해외에서 들여온 건데, 최근 1년 새 유통량이 40배 이상 급증하는 등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