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김계관 외무성 고문 명의로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이 어떻게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지 보고싶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 친분이 굳건하고 신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두 정상 사이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친분관계에 기초해 미국과의 사이에 놓인 모든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담화는 단 워싱턴 정가와 미행정부 인사들이 아직도 냉전식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사로잡혀 북한을 덮어놓고 적대시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며 미국에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교착국면에 빠졌던 북미 관계가 다시 반전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외교부 한반도특사는 23일 북한과 미국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양 측에 다시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