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두산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연장 10회 초 오재일의 결승 2루타와 김재환의 쐐기타를 앞세워 키움을 11대 9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두산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도 2016년 이후 3년 만입니다.
두산은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을 비롯해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정규리그 3위로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키움은 창단 첫 우승이 무산됐습니다.
1차전 끝내기 안타와 4차전 결승타를 때린 오재일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오재일은 기자단 투표에서 69표 가운데 36표를 얻어 26표를 받은 박세혁에 앞서 생애 첫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