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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14시간 경찰 조사 뒤 귀가

Write: 2019-11-10 12:45:40Update: 2019-11-10 12:50:37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14시간 경찰 조사 뒤 귀가

Photo : YONHAP News

소속 연예인이었던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14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오전 10시쯤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늘 새벽 0시까지 조사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은 양 전 대표는 제보자 협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사실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며 "경찰 조사 내용을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답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광수대 청사를 떠났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상대로 지난 2016년 비아이의 지인 A 씨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해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또, 당시 A 씨에게 변호사 비용을 제공하면서 회삿돈으로 이 비용을 지급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A 씨는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된 뒤 비아이가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로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같은 달 30일 이뤄진 조사에서 "체포된 날 대마초를 한 직후여서 정신이 몽롱해서 잘못 말했다"며 "비아이와 카톡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비아이에게 대마초를 건네지 않았다"고 답해 사실상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 전 대표가 A 씨를 불러 이러한 진술을 번복하라고 회유·종용했고, 변호사도 선임해 줬다는 게 A 씨 주장입니다.

A 씨는 이러한 내용을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했고, 권익위는 대검찰청에 이 사건을 넘겼습니다. 대검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했지만, 먼저 수사팀을 꾸렸던 경찰이 지난 9월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양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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