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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헤일리 전 유엔 대사 "트럼프 도발적 발언 북한 최대 압박 전략"

Write: 2019-11-12 17:45:37Update: 2019-11-12 17:46:35

헤일리 전 유엔 대사 "트럼프 도발적 발언 북한 최대 압박 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나를 미쳤다고 생각하도록 하라"라고 말하며 압박 전략을 구사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 전 대사는 현지시각 11일 발간된 자신의 회고록 '외람된 말이지만'(With all due respect)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나와 방금 얘기를 마쳤으며, (군사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전하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에 벌어졌던 설전이 기획된 전략이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겨냥해 '화염과 분노', '완전 파괴' 등의 언어를 사용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끌어올렸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적인 발언이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사실 나로서는 '최대의 압박' 전략에 실제로 도움이 됐다"며 "이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말하는 '미치광이 전략'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헤일리 전 대사는 "김정은 정권의 몰락은 북한 주민의 집단 탈출과 중국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에 이런 위험은 매우 컸다"고 적었습니다.

또 북한 제재를 위해 러시아를 설득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는 먼저 중국과 합의한 후 러시아에는 '이런 식으로 가면 러시아만 김정은 정권과 손을 잡는 처지가 돼 국제적 외톨이가 될 것'이라고 은근히 압박했다"며 "이 작전이 먹혀들어 대북제재는 2017년 8월 5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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