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약으로 검토 중인 '모병제 도입'에 대해, 국민 과반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여론조사를 한 결과, 현행 징병제 대신 직업군인 형태로만 군대를 유지하는 모병제 도입에 대해 반대 53.5%, 찬성 38.7%로 반대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 모병제를 도입할 경우 국가 안보 수준에 대한 예상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보다 약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43.6%로 가장 많았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현재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은 각각 30.2%, 23.1%였습니다.
모병제 도입 찬반 논리에 대해서는 '인구감소 시대에 대비한 병력구조 개편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41.3%로 나타났고, '남북 분단 상황이라는 안보 현실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은 51.3%로 집계됐다고 여의도연구원은 전했습니다.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1천33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69%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