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13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한국당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첫 출석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출석에 앞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가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회의방해를 한 혐의와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의원실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전모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집니다.
나 원내대표가 회의방해와 채이배 의원 감금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지시했고, 누구에게 어떤 역할을 줬는지가 이번 조사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나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한국당 의원 60명과 이번 패스트트랙 충돌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의원 등 총 121명의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 판단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