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서울 시내 면세점을 하나 더 운영하겠다고 특허권(보세판매장 영업특허권)을 신청했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11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서울(3개)·인천(1개)·광주(1개) 시내 5개 면세점 특허권에 대한 신청을 접수한 결과 현대백화점만 유일하게 서울 지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과 광주의 경우 신청 업체가 없어 결국 선정 절차 자체가 중단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강남 무역센터점 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관광객이 더 많은 강북권 면세점 진출 기회를 노려왔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올해 3분기에도 여전히 1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영업 부진으로 특허가 반납된 두산면세점(동대문 두타 건물 두타면세점) 자리를 빌려 이번에 추가 '강북 면세점' 특허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두타면세점 매장을 5년간 임차하고 기존 직원들의 고용 안정도 우선 고려하기로 두산과 합의했습니다.